* 제목과 같이 원클럽맨들 제외했습니다(원클럽맨 글은 따로 작성할 예정) *
* 실력이나 스탯을 비교한 선정이 아니기에 다른 글보다 더욱 더 개인적인 판단이 들어갔을 수 있습니다 *
* 주로 클럽에 대한 충성심을 크게 보인 일화들이 있었던 선수들, 그 다음으로는 아쉽게 원클럽맨이 되지 못한 선수들을 포함했습니다 *
1) 역대 베스트 11
All Time Best XI
골키퍼
최은성
포지션:GK
국적:대한민국
신장:184cm
생년월일:1971년 4월 5일
클럽 커리어
1997년 ~ 2011년
427경기
FA컵 우승 1회
2000년대 한국 축구 최고의 키퍼 중 한명이었던 대전의 수호천황. 동시대의 김병지, 이운재가 보여주는 어마무시한 반사신경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조율력과 안정감 만큼은 최고였던 최은성은,
프로 데뷔도 늦었고 대전 시티즌이라는 비인기 시민구단에서 활약했기에 저평가받곤 하지만 하위권이던 대전을 이끌고서 그는 0점대 방어율과 2001년의 기적적인 FA컵 우승, 2004년 리그컵 준우승 등을 이끌며 10년 넘게 골문을 지켜냈습니다. 2011년에는 팀의 승부조작에도 눈물의 기자회견으로 사과하며 마음을 짠하게 했었던 최은성이었으나 다음해, 낙하산으로 부임한 대전의 새로운 사장이 그를 방출하고는 심지어 폭언까지 퍼붓는 사건이 일어나 그는 전북으로 팀을 옮겼고 그럼에도 전북 유니폼을 입고는 무려 41세의 나이에 닥공 축구 전북을 최소 실점팀으로 바꿔놓으며 12시즌 K리그 2위에 팀을 올리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라이트백
하비에르 사네티
포지션:RB
국적:아르헨티나
신장:178cm
생년월일:1973년 8월 10일
클럽 커리어
1995년 ~ 2014년
858경기 21골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5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UEFA컵 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하나이자 21세기 인테르 최고의 선수. 사네티하면 먼저 떠오르는건 '꾸준함'과 '페어 플레이'인데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과 프로 정신으로 레프트백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 전성기 때 보여주던 스피드와 드리블을 말년까지 선보이던 그는 커리어에서 퇴장이 단 한장 뿐일 정도로 신사적인 플레이로도 많은 이들에게 박수 받았습니다.
사네티는 인테르에 21세부터 40세까지 몸담으며 팀 커리어로는 본인의 결승골로 승리한 UEFA컵 우승, 세리에 5연패, 09/10 시즌 '트레블' 등을 이끌었고 개인으로는 인터 밀란 역대 최다 출장자(858경기), 세리에 최다 출장 순위 2위(615경기), 챔스 주장 역대 최다 출장자(82경기) 등의 금자탑을 쌓았으며 아쉽게 아르헨티나에서 이적온터라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활약으로 그의 4번은 인터 밀란에서 영구결번 처리되었습니다.
센터백
다니엘레 데 로시
포지션:CB
국적:이탈리아
신장:184cm
생년월일:1983년 7월 24일
클럽 커리어
2001년 ~ 2019년
616경기 63골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
프란체스코 토티에 이은 AS 로마 또 하나의 반디에라. 정평이 나있는 수비력에 우수한 조율, 패스 능력과 대포알 슛팅력까지 탑재한 데 로시는 박투박부터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홀딩 심지어는 백3에 스위퍼로도 대활약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는 로마의 로컬 보이로 데뷔해 금세 미드필더의 중축이 되었고 토티의 완장을 건네받은 '로마의 왕자'로서 8번의 세리에 2위, 2번의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2008/09 시즌 세리에 올해의 선수에다 구단 역대 최다 출장 2위인 데 로시는 2017/18 시즌 챔스 8강에서 우승 후보 바르샤를 잡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의 주역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2019년, 구단이 그를 사실상 쫓아내려는 의도가 보이는 무연봉 출장수당이라는 말도 안되는 재계약을 제시했으며 그는 이마저도 수락하려했으나 재계약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고 결국 데 로시는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해 한시즌을 뛰고 은퇴해 원클럽맨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센터백
알레산드로 루카렐리
포지션:CB
국적:이탈리아
신장:182cm
생년월일:1970년 12월 19일
클럽 커리어
2008년 ~ 2018년
350경기 22골
이탈리아 세리에 D 우승 1회
4부 리그 강등이라는 풍파에도 변함없이 파르마만을 바라보았던 로맨티스트. 신장은 평범했지만 강력한 떡대의 몸싸움과 공중볼에서의 타점 높은 헤더를 보이던 수비수였으며,
2부 리그 팀들을 전전했으나 파르마에서 1부 승격을 이뤄내어 팀의 잔류를 이끌었고 주장 완장까지 찼던 2013/14 시즌에는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유로파 리그 티켓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허나 다음해 파르마는 재정 문제로 라이센스 때문에 유럽 대회에 나가지 못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새로운 구단주가 사기꾼인 것이 발각되어 훈련 시설에 전기가 끊기고 이동 버스마저 매각될 정도로 고난을 겪다 결국 파산, 아마추어팀 전환과 함께 세리에 D로 강등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루카렐리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이적이 아닌 팀에 잔류를 선택했고 다음 15/16 시즌 바로 세리에 D 우승, 다음 시즌도 세리에 C에서 승격, 17/18 시즌에도 2부 리그에서 다이렉트로 승격하며 세리에 사상 최초의 3연속 승격을 이루고 은퇴를 선언, 이런 충성심에 그의 등번호 6번은 여지없이 영구결번이 되었습니다.
레프트백
베네딕트 회베데스
포지션:LB
국적:독일
신장:188cm
생년월일:1988년 2월 29일
클럽 커리어
2007년 ~ 2018년
335경기 23골
DFB 포칼 우승 1회
DFL 슈퍼컵 우승 1회
2010년대 샬케의 주장 완장을 차던 수비의 핵심. 안정적인 공중볼 처리에 악착같은 태클 수비, 발도 빠른편이라 클럽에서는 라이트백을, 대표팀에서는 레프트백을 뛰며 구멍이난 양측면의 땜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팀의 유스 출신으로 2009/10 시즌 리그 준우승, 10/11 시즌의 라울 곤살레스, 마누엘 노이어, 클라스 얀 훈텔라르 등과 같이 포칼 우승 또 챔스 4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또 후에는 뮌헨으로 이적한 마누엘 노이어의 주장을 이어받으며 10년을 헌신한 회베데스는 키커 선정 분데스 올해의 팀에 2차례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마츠 후멜스의 바이언 이적을 보면서 본인도 더 좋은 팀을 찾으면 찾을 수 있었겠지만 샬케에서 뛰는 것이 우승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인터뷰를 했으나 17/18 시즌, 테데스코 감독 부임 이후 주장 박탈, 후보 신세, 단장과의 불화까지 겹치며 아쉽게 유베로 이적하고 말았습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
포지션:RM
국적:독일
신장:180cm
생년월일:1989년 5월 31일
클럽 커리어
2012년 ~ 2024년
429경기 170골
DFB 포칼 우승 2회
DFL 슈퍼컵 우승 3회
21세기 BVB 도르트문트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프랜차이즈 스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와 슛팅 능력 또 센스있는 공간 침투까지 갖춘 윙어였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갈수록 뛰어난 연계와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살려 프리롤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꿔 활약했습니다.
2012년 도르트문트 계약서에 사인 후, 괴체, 레반도프스키, 후멜스 등 팀의 핵심들이 바이언으로 이적하는 흐름에도 뛰어난 충성심으로 계속 구단의 남아 팀의 중흥을 만들어냈고 2차례의 컵 대회 우승, 2012/13 시즌과 23/24 시즌의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2차례의 VDV 올해의 팀과 VDV 올해의 선수상을 탔습니다. 하지만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탈 정도로 절정이던 18/19 시즌, 리그 우승에 중요한 샬케전에서 퇴장당해 패하며 생에 첫 리그 우승 기회를 아쉽게 날리기도 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
포지션:CM
국적:잉글랜드
신장:183cm
생년월일:1980년 5월 30일
클럽 커리어
1998년 ~ 2015년
710경기 185골
FA컵 우승 2회
풋볼 리그컵 우승 3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1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UEFA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콥들이 가장 사랑했던 상징성 짙은 리버풀 FC의 심장. 패스, 수비력, 스태미너, 중거리슛, 피지컬, 헤딩, 볼컨트롤 능력까지 뭐 하나 빠짐 없이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던 '스티비' 제라드는 중앙 미드필더 외에도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뛸 때는 바로 밑 세컨 탑 위치에서, 신체 능력이 떨어진 말년에는 노련함을 살려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도 뛴 육각형 미드필더의 결정체였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그를 대표하는건 '캡틴'다운 리더쉽인데 23살에 주장직을 이어받아 훌륭한 카리스마로 2004/05 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유명한 리버풀의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제라드는 17년 동안 안필드에 몸담으며 팀이 12개의 트로피를 드는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더해서 PFA 올해의 선수상 1회(05/06), FWA 올해의 선수상 1회씩(08/09), 2005년 발롱도르 3위와 PFA 올해의 팀 9회 선정 등 오랜 기간 월드 클래스 기량을 펼친 제라드였습니다. 심지어 한창 시절 그는 밀란, 레알, 뮌헨에게 오퍼를 받았고 심지어는 첼시와는 이적 직전까지 갔지만 '이스탄불의 기적'을 맛보고서는 "어떻게 이런 환상적인 밤 이후 떠날 수 있겠는가"라는 발언을 하며 팀의 잔류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마렉 함식
포지션:CM
국적:슬로바키아
신장:183cm
생년월일:1987년 7월 27일
클럽 커리어
2007년 ~ 2019년
520경기 121골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
자타가 공인하는 21세기 SSC 나폴리, 슬로카바키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플레이어. 헌신적인 활동량, 과감한 침투, 확실한 킥 능력으로 선수 시절 초창기에는 골도 많이 넣는 미들라이커였으며 후에는 점점 노련한 플레이메이킹을 살려 메짤라로 활약했습니다.
"나에게 돈은 그저 머리에 왁스 바를 정도만 있으면 된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칠 때마다 진지하게 내비췄던 빅클럽들을 구애를 뿌리치고 구단에 충성한 함식은 2010년대 나폴리의 약진을 이끌었고 카바니, 라베시와 공격진을, 알랑, 조르지뉴와 3미들을 형성, 3차례의 세리에 준우승과 2차례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진두지휘하며 쇠락하던 구단을 다시 재건해냅니다. 더해서 그는 나폴리 역대 최다 출장자 이며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세차례, 도움왕을 두차례, 슬로바키아 올해의 선수상을 8번이나 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
포지션:LM
국적:체코
신장:177cm
생년월일:1972년 8월 30일
클럽 커리어
2001년 ~ 2009년
327경기 65골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2회
이탈리아 세리에 B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회
21세기 체코를 대표하는 축구계 노력과 성실의 아이콘. 네드베드를 대표하는 것은 당연히 '산소탱크', '두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던 활동량과 후천적인 노력으로 얻은 자유자재로 쓰는 양발 킥 능력 및 정상급 테크닉이었습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나 레프트 윙어로 뛰었던 그는 지단의 대체자로 왔음에도 그 공백을 전혀 못느끼게하는 활약으로,
유벤투스 소속으로 2연속 세리에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2/03 시즌에는 팀을 챔스 결승에 올려놓는 활약에 발롱도르까지 수상했습니다. 한편 네디는 3차례 UEFA 올해의 팀에 뽑혔으며 2006년, 팀이 승부 조작으로 강등됨에도 델 피에로, 부폰, 트레제게 등과 팀에 남아 승격을 돕는 낭만을 보였습니다. 말년에도 준수한 폼을 이어간 그는 09/10 시즌을 앞두고 인테르의 무리뉴 감독에게 이적 요청을 받았지만 의리를 택하며 쿨하게 은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처진 스트라이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포지션:ST
국적:이탈리아
신장:174cm
생년월일:1974년 11월 9일
클럽 커리어
1993년 ~ 2012년
709경기 290골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6회
이탈리아 세리에 B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1회
이탈리아 '판타지 스타' 계보의 한 축이자 틀림없는 유벤투스 FC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한 때 3대 쉐도우 스트라이커로도 불렸던 그는 초기엔 현란한 테크니션로 활약했지만 부상 후엔 드리블을 줄이고 킥을 이용한 플레이메이킹까지 하는 만능 공격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키퍼가 손도 쓰지 못하게 빨려들어가는 감아차기는 '델 피에로 존'이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낼 정도였습니다.
그는 1990년대 스타, 로베르토 바조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도약한 뒤 무려 팀을 6차례의 리그 우승, 4차례 챔스 결승에 올라 1차례 우승으로 이끌었고 '칼치오폴리 스캔들'로 팀이 강등되는 수모에도 팀을 떠났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잔류를 택하며 "신사는 숙녀가 필요로 할 때 떠나지 않는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이후 올드 레이디의 품에 남아 승격을 도우는 충성심을 선보인 이 신사는 705경기 290골로 유베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최다 출장자, 역대 최장 기간 주장 역임자이기까지 하니 당연 유베 역사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법입니다.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포지션:ST
국적:아르헨티나
신장:185cm
생년월일:1969년 2월 1일
클럽 커리어
1991년 ~ 2000년
332경기 207골
이탈리아 세리에 B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
1990년대 정통파 스트라이커의 로망이자 '그라운드 위의 마지막 로맨티시스트'로 불린 사나이. 재빠른 퍼스트 터치로 수비를 벗겨내는데다가 어마무시한 발목힘으로 인정사정 없이 꽂아버리는 파괴스러운 골 결정력으로 캐스터가 그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골망을 흔든다고 해 사람들로부터 '바티 골'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피렌체의 남자로 모든 애정을 팀에 쏟아부으며 강등된 팀을 다시 1부로 끌어올렸고 리그 11경기 연속골,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1994/95 시즌 세리에 득점왕, 다음 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99년 발롱도르 4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허나 바티는 구단의 재정 약화로 인해 비교적 강팀인 로마로 이적할 수 밖에 없었고 더욱이 해당 시즌, 친정팀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골을 넣고 흘린 뜨거운 눈물은 오직 돈으로만 돌아가던 축구판에 얼마 안남은 낭만의 한방울이기도 했습니다.
2) 서브 7인
Sub 7 players
잔루이지 부폰
주 포지션:GK
국적:이탈리아
신장:192cm
생년월일:1978년 1월 28일
클럽 커리어
2001년 ~ 2018년, 2019년 ~ 2021년
685경기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10회
이탈리아 세리에 B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6회
21세기 최고의 골키퍼 중 한명이자 유벤투스 FC와 이탈리아 대표팀 최고의 수문장 자리를 디노 조프와 양분하고 있는 인물.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훌륭한 공중볼 장악, 수비 조율력, 발군의 반사신경으로 안정적인 키핑, 슈퍼 세이브도 자주 연출하던 부폰입니다.
그는 1999/98 시즌 UEFA컵 우승을 파르마에서 이룬 뒤 유벤투스로 넘어가 승부조작 스캔들의 강등에도 유벤투스에 잔류해 승격을 이끌었고 40대의 나이까지 활약해 이탈리아 클럽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습니다. 총 10개의 스쿠데토를 유베에 바치고 3번의 챔스 결승에 올랐던 부폰은 세리에 A 역대 최다 우승자, 세리에 A 역대 최다 출장자, 세리에 A 올해의 골키퍼 10회 수상, 키퍼 유일의 UE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키퍼 최다 발롱도르 입후보(11회) 등의 기록을 썼습니다. 더욱이 부폰은 은퇴를 앞두고는 사우디행을 거절하고 세리에 B에 있었던 친정팀 파르마에 복귀해 은퇴하기도 했습니다.
필립 람
주 포지션:RB
국적:독일
신장:170cm
생년월일:1983년 11월 11일
클럽 커리어
2002년 ~ 2017년
517경기 16골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8회
DFB 포칼 우승 7회
DFL 슈퍼컵 우승 3회
DFL 리가포칼 우승 1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다니 아우베스와 함께 21세기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불리는 선수. 공만 빼내는 슬라이딩 태클, 빼어난 오버래핑, 철강왕의 체력, 믿음직한 리더쉽과 자기관리에다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반대쪽인 레프트백, 심지어는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선 안정적인 패싱 능력 덕에 수비형/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낼 수 있었습니다.
람은 바이언의 유스로 입단해 임대를 제외하면 뮌헨에서만 뛰며 주장까지 달고 황금기를 만들었고 무려 22개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하인케스 감독 아래 2011/12 시즌 '러너업 트레블'이라는 아쉬움에도 다음 시즌 독일 최초로 '트레블'이라는 유수의 영광을 거머쥐었습니다. 은퇴까지 탑급 기량을 자랑했던 그는 VDV 올해의 팀에 8번, UEFA 올해의 팀에 5번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17년이란 시간 동안 단 2시즌을 슈바벤으로 임대를 간 것 때문에 완전한 원클럽맨은 아닌 필립 람입니다.
알레산드로 네스타
주 포지션:CB
국적:이탈리아
신장:187cm
생년월일:1976년 5월 19일
클럽 커리어
1993년 ~ 2002년
261경기 3골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
UEFA 컵위너스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21세기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했던 '신의 벽'. 괴수같은 수비력을 뽐내던 선수로 초인적인 슬라이딩 태클 능력, 깔끔한 헤딩, 우수한 클리어링, 심지어 전진성과 빌드업까지 갖춘 선수였습니다.
라치오의 골수팬 집안에서 태어난 네스타는 팀의 유스로 데뷔해 주장완장까지 차며 팀의 반디에라가 되었고 전성기 멤버들과 함께하며 1999/00 시즌의 리그 + 컵 '더블'을 진두지휘하는 대업을 달성,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상만 3연속 타기도 했습니다. 허나 부실 경영으로 인해 구단은 몰락하기 시작했고 다른 선수들이 팔릴 때도 네스타 만큼은 꼭 남고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불가피하게 그를 판매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후에 밀란에서 그는 말디니에 이어서 주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라치오가 아닌 팀에서 주장완장은 차지 못하겠다고 거부했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차비 에르난데스
포지션:CM
국적:스페인
신장:170cm
생년월일:1980년 1월 25일
클럽 커리어
1998년 ~ 2015년
767경기 85골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6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4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스페인 축구는 물론이거니와 세계 축구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역대 최고의 '패스 마스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기 조율력, 뛰어난 시야와 두 말하면 입 아픈 패스 능력, 360도 도는 턴 동작인 '카라콜레스'로 유명한 부드러운 탈압박과 볼키핑, 명석한 축구 지능까지 겸비했던 차비는 21세기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 받습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이끈 점유율 패스 축구 '티키 타카'의 가장 중요한 두뇌로 10년 넘게 꾸준히 활약하며 8차례의 리그 우승컵, 4차례의 빅이어를 포함해 세기도 힘들만큼 많은 타이틀을 구단에 선물했습니다. 그는 위엄은 5번의 UEFA 올해의 팀 선정,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발롱도르 투표에서 3연속 3위를 달성, 특히 08/09 시즌, 팀이 6관왕을 먹었던 해에 95%에 다다르는 패스 성공률과 36어시라는 괴물같은 기록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해서 차비는 14/15 시즌 '트레블'을 이루고 카타르로 떠나기까지 유스 시절을 포함한다면 24년을 구단에 헌신했었던 인물입니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포지션:CM
국적:이탈리아
신장:180cm
생년월일:1986년 1월 19일
클럽 커리어
2006년 ~ 2018년
389경기 37골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7회
이탈리아 세리에 B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3회
2010년대 유벤투스의 호황기를 함께 했던 만능 미드필더. 중앙, 공격형, 수비형,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원숙히 소화가 가능했었던 마르키시오는 화려한 탈압박과 정교한 패싱, 돌부처 멘탈을 자랑했습니다.
거기다 조각상 외모까지 겸비했던 맑쇼는 유베의 유스 출신이자 한시즌을 제외하면 모든 커리어를 얼룩말 유니폼을 입고 보냈던 레전드이며 아르투로 비달, 안드레아 피를로, 폴 포그바와 중원 라인을 형성해 7차례의 세리에 우승과 4차례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 2014/15 시즌과 16/17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준우승까지 성공했습니다. 또한 세리에 올해의 팀에 2번 이름을 올린 그였습니다. 맑쇼는 온 가족이 유벤투스 팬인 진성 토리노의 토박이였으며 때문인지 말년의 제니트에서 중국의 장쑤 수닝의 제의를 받았지만 유벤투스 선수로서 인테르의 스폰서 팀에서는 뛸 수 없다고 밝히며 쿨하게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앨런 시어러
포지션:ST
국적:잉글랜드
신장:183cm
생년월일:1970년 8월 13일
클럽 커리어
1996년 ~ 2006년
405경기 206골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파이널 서드 어느 위치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파워풀한 슛팅력, 97%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완벽한 PK 처리, 블랙번 시절에는 뛰어난 돌파력과 연계를 보인 컴플리트 포워드였으며 부상 후인 뉴캐슬 시절에는 든든한 포스트 플레이, 탁월한 공간 창출 능력을 가진 타겟터로 변모했습니다.
블랙번에서 리그 우승을 이끈 시어러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 이적 제의를 받았음에도 이를 거절하고 본래 뉴캐슬 지역 출신에다가 구단의 골수팬, 거기다 우상이었던 케빈 키건 감독을 따라 뉴캐슬로 이적, 불멸의 존재로 군림하며 우승과는 전혀 인연이 없던 팀을 각 2차례의 리그 준우승과 FA컵 준우승으로 인도, 시어러 본인은 PFA 올해의 팀 7회, 리그 득점왕 3회, PFA 올해의 선수상 2회, 뉴캐슬 역대 최다 득점(206골), PL 역대 최다 득점(260골),PL 단일 시즌 역대 최다골(34골)이라는 범접불가의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제이미 바디
포지션:ST
국적:잉글랜드
신장:179cm
생년월일:1987년 1월 11일
클럽 커리어
2012년 ~
452경기 182골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 리그 챔피언십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1회
2015/16 시즌, 레스터 시티 동화의 주역인 인간 승리의 표본. 뒷공간을 재빨리 점령하는 무지막지한 스피드와 원샷원킬의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었던 제이미 바디는,
20세의 나이에 공장일을 병행하며 뛰기도 했고 5부 리그까지도 겪어봤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만으로 당시 2부에 있던 레스터로 이적에 성공, 그리고는 승격을 이끌고 레스터 시티의 고공행진을 만들며 2015/16 시즌 PL 우승, 19/20 시즌 FA컵 우승 등의 업적을 써내려갔습니다. 특히 리그 우승 시즌에는 FWA 올해의 선수상에 뽑힌 바디는 PL 빅6 팀들과의 숱한 이적설을 뿌리치고 베테랑의 나이까지 여우 군단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PL 역대 최다 연속골(11경기), PFA 올해의 팀 2회, 19/20 시즌 PL 역대 최고령 득점왕 등의 기록들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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